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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역설(생각의방향, 상상, 방향)

orange9880 2026. 10. 26. 11:03

목차


    부의 역설 표지
    부의역설 표지

    본격적으로 경제,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한 지 4년. 솔직히 부자가 되고 싶어서 알람을 맞춰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감사일기도 씁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돌아보면 삶은 생각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경제 상황도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오히려 줄어든 것도 같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일까, 내 방법이 잘못된 것일까 하는 부정적 감정을 나도 모르게 품고 있었고, 확언이나 상상에서조차 그 느낌이 묻어 있었다는 것을 『부의 역설』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력하지 말라는 '자기계발서', 생각의 방향 바꾸기

     

    강범구 작가는 문제의 원인을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 노력 자체에서 찾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부족한 자신을 채우려 노력할 때마다 뇌에는 결핍과 고통의 이미지가 새겨진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할수록, 발버둥 칠수록 뇌는 '나는 가난하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는 신호를 반복해서 학습하고, 그렇게 굳어진 뇌가 다시 우리를 성공에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목에서 뜻하는 '부의 역설'의 의미입니다.

     

    흔한 자기계발서의 상식을 180도 뒤집는 부분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묘하게 저자의 말에 의지하게 되는 부분도 생겼습니다. 요즘 제 투자창에 파란불이 가득하니 투자를 위해 무리해서 진행했던 일이 후회될 때도 있고 자책감도 느껴지는 시기라, 저자의 말에 위로가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미 원하는 것을 이룬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의 뇌는 그 방향과 맞닿은 기회와 정보를 먼저 붙잡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이미 이룬 사람처럼 상상하기

     

    저자의 상상법은 단순히 '좋은 생각을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의 수준이 아닙니다. 뇌에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를 끼워 넣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루고 싶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이룬 현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100억 자산가가 되어 있습니다. 멋진 GV80 2대를 갖고, 깨끗한 48평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오순도순 웃고 떠드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꾸준히 독서하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장면입니다. 처음부터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실패나 부정적인 생각은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계속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과 실패한 현실을 곱씹기보다는 원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연습을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 모든 감각과 행동, 감정이 그 모습으로 나를 이끈다는 것이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 기법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투자 종목 중에서도 특히 손실 난 부분에만 너무 집중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국제 유가가 오르며 증시가 많이 떨어졌는데 너무 하루하루 일희일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런 요즘, 이 회사가 리스크를 줄여가며 잘 가고 있는지 기업 분석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좋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곧 다가올 회복과 상승장에 저를 끼워 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생각이 정한 방향으로

     

    머릿속을 비우고 생각을 바꾸자, 그동안 쌓여 있던 죄책감과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생각만 바꾼다고 될까?'라는 생각이 계속 남아 있는 듯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이해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걷어내고 이미 이룬 모습을 상상하고 있지만, 막상 계좌를 열고 파란 숫자를 마주하는 순간에는 그 말이 잘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답을 얻고자 책을 펼쳤으니까요.

     

    생각만으로는 불안감을 온전히 잠재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상상법에 작은 행동을 하나씩 더해보려 합니다. 불안해서 계좌를 수십 번씩 열어보던 지금, 하루 두 번만 확인하기로 스스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매도하고 싶은 충동이 치솟을 때마다 기업 분석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방향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은 온전히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별점: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jFTYqnK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