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권주를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투자 인원이 증가되고,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실적은 분명히 좋아졌는데 주가는 왜 제자리인지 저도 한동안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게 또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2026년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은 꽤 좋은 편인데, 막상 증권주 차트를 보면 기대만큼 움직이질 않습니다. 이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나서야 비로소 증권주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증권사가 돈을 버는 구조, 다시 한번 짚어보면증권주 투자를 처음 고민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수익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주식 많이 사고팔면 증권사가 돈 버는 거 아닌가요?"라는 수준에서 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LG전자를 냉장고·세탁기 파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꽤 바뀌었습니다. 전장(VS)사업본부가 분기 매출 3조 원을 두 분기 연속 돌파했고,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영업이익만 2,360억 원을 넘겼습니다. 단순 가전회사와는 다른 숫자였습니다.LG전자의 B2B 전환, 숫자로 확인한 변화제가 LG전자를 다시 보게 된 건 B2B 매출 비중이 36%까지 올라왔다는 수치를 접하고 나서였습니다. 일반적으로 LG전자를 B2C 가전회사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제가 실제 사업 구조를 들여다보니 그 프레임이 이미 상당히 낡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B2B란 기업 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를 의미합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올해 1금융권과 2금융권을 합산한 가계부채 한도가 3분기도 끝나기 전에 이미 10조 원 이상 초과됐습니다. 솔직히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도 잠깐 멍했습니다. 정부가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목표치를 이렇게 빠르게 뚫어버렸다면, 대출규제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규제가 주식시장에는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까요? 저는 단순히 "부동산 규제니까 주식도 안 좋겠지"라고 보지 않습니다.가계부채 한도 초과, 지금 얼마나 심각한가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수치로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올해 책정된 월별·분기별 가계부채 관리 목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 쪽에서만 1.3조 원 한도에 7.5조 원이 풀렸습니다. 새마을금고는 0원 목표에 2.4조 원, 신협은 0..
포트폴리오에 인텔을 들고 있는 분이라면 이번 주 뉴스를 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드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00억 달러 유상증자, 그것도 1,0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인데, 첫 반응은 "이게 호재야, 악재야?"였습니다. 직접 원문 공시와 블룸버그 보도까지 뒤져보고 나서야 제 생각이 정리됐습니다.인텔유상증자 1,000억 달러 수요가 말해주는 것유상증자(Seasoned Equity Offering)라는 말만 들으면 일단 경계부터 하게 됩니다. 여기서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 주식을 발행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보유 지분의 가치가 희석되는 구조입니다. 저도 보통 유증 소식이 나오면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돈이 말라서 주주에게 손을 벌리는 증자라면 ..
조선 빅3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 1.6조에서 2분기 2.1조로 단 한 분기 만에 30% 넘게 뛰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주가는 고점 대비 35% 가까이 빠졌습니다. 숫자만 보면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인데, 저는 이게 오히려 지금 조선주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실적은 올라가는데 주가는 내려온 이유 분석제가 이 괴리를 처음 확인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보통 이익이 늘면 주가도 따라가는 게 순리인데, 조선주만큼은 그 공식이 올해 상반기에 제대로 안 먹혔습니다.원인을 파고들어 보니 결국 수급 문제였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조선 섹터에서 빠져나갔고, 펀더멘털과 무관한 매도 압력이 주가를 눌렀던 겁니다. 펀더멘털이 훼손돼서 빠진 게 아니..
현금 3천만 원이 없으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위험한 상품을 규제한다는 방향 자체는 이해하는데, 그 방식이 "현금 보유액"이라는 것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를 직접 살펴보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취지와 실제 효과 사이에 어떤 간극이 있는지 제가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기본예탁금 3천만 원, 투자자 보호일까 자격 제한일까일반적으로 규제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 정책을 뜯어보면서 든 의문은 조금 달랐습니다. 위험을 줄이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 계층만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이는 것인지 구분이 잘 안 됐기 때문입니다.기존에는 단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