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JTBC가 이 정도까지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달아 터뜨린 방송사가 206억 원짜리 채무를 못 갚아 법원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 됐으니까요. 단순한 경영 실수로 보기엔 뭔가 더 깊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파고들어 봤습니다.회생절차와 중계권 — 어디서부터 어긋났나JTBC와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현재 밟고 있는 절차가 바로 기업회생절차입니다. 기업회생절차란 쉽게 말해, 빚을 전액 갚을 능력은 없지만 사업 자체는 계속할 수 있을 때 법원의 감독 아래 채권자들과 변제 비율을 협의하는 과정입니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아예 못 받는 것보다 50%라도 확실히 받는 게 낫기 때문에 합의가 이루어지는 구조입니다.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들어와..
솔직히 저는 게임주를 꽤 오래 들여다보면서도 한 가지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내려가고, 신작이 망해도 주가가 오르는 이 업종이 얼마나 '이벤트 중심'으로 움직이는지요. 2025년 국내 게임사들의 숫자를 들여다보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으로 주목을 받았고, 넥슨은 아크레이더스로 깜짝 성과를 냈으며, 크래프톤은 조용히 현금을 쌓으면서 의외의 M&A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각사의 실제 숫자와 제 시각을 함께 적어봤습니다.실적분석: 2025년 게임사별 숫자를 직접 들여다봤습니다펄어비스는 3년 연속 150억 내외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붉은 사막 출시와 함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매출액은 2023년 3,300억에서 2025년 3,650억으로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
한동안 석유 관련 기업은 '끝난 산업'이라는 말만 믿고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석유 산업은 이제 끝났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오히려 관심이 더 가게 되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고싶은 마음에 실제로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숫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S-OIL은 9조 원을 베팅하며 미래를 향해 돌진하고 있고, 금호석유화학은 빚 한 푼 없이 주주 지갑을 채우고 있습니다. 같은 다운스트림 업종인데 이렇게까지 전략이 갈릴 수 있다는 게 제 눈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샤힌 프로젝트, 9조 원 베팅이 만든 재무구조의 민낯사람들이 S-OIL을 볼 때 흔히 "정유사니까 기름값이 오르면 사면되지"라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재무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AI 투자라고 하면 엔비디아나 반도체 기업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관련 기업들을 계속 보다보니, 결국 이 거대한 산업도 전기와 금속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눈에 잘 띄지 않던 구리, 우라늄, 금이 오히려 더 본질적인 투자처일 수 있겠다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주식을 보면서 "이 흐름을 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제가 놓치고 있던 건 AI를 돌리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였습니다. 전기를 만들고, 옮기고, 저장하는 데 쓰이는 구리·우라늄·금이 앞으로 5~10년의 진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파고들수록 논리가 단단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공급제약: 광산은 가격이 올라도 바로 반응하지 않..
커버드콜 ETF를 보유한 계좌는 이상했습니다. 매달 현금은 들어오는데, 이상하게 부자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저는 수익을 받고 있던 게 아니라, 때로는 미래의 상승 가능성을 조금씩 현금으로 바꾸고 잇었던 겁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커버드콜 ETF를 봤을 때 "연 16% 배당이면 그냥 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조를 뜯어보고 나서야 왜 이 상품이 공짜 점심이 아닌지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높은 분배금 뒤에 숨어 있는 수익 제한의 구조,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구조, 생각보다 단순합니다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그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Call Option)을 제3자에게 파는 전..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주가는 왜 제자리일까요. 저도 처음엔 이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성적을 냈고, 증권가에서도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인데 주가는 코스피 상승장에서 유독 소외된 모양새였습니다. 그 이유와 앞으로 어떤 변수를 봐야 하는지, 제 나름의 시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BTS 월드투어와 MD 전략, 실적을 어떻게 바꾸나주가가 안 간다고 해서 실적이 나쁜 건 아닙니다. 이 두 가지를 혼동하는 순간 투자 판단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하이브 실적 자료를 직접 들여다봤을 때 느낀 것도 그랬습니다. 표면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뜯어보면 꽤 단단한 구조였거든요.가장 큰 기대 요인은 역시 BTS 완전체 활동입니다. 올해 2분기부터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