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1,000만 원을 벌어도 계좌 하나 차이로 세금이 154만원과 79만2000원으로 갈릴 수 있습니다. 계좌를 바꿨을 뿐인데 세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처음 이 숫자를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허탈했습니다. 종목 선정에 그렇게 공을 들이면서 정작 계좌는 아무 생각 없이 일반 증권 계좌를 쓰고 있었으니까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본 건 그때부터였습니다.일반 계좌와의 세금 차이, 숫자로 보면 바로 납니다ISA 계좌에서 핵심적으로 챙길 수 있는 혜택은 세 가지입니다. 비과세, 분리과세, 손익통산인데, 각각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수치로 풀어보겠습니다.먼저 비과세부터입니다. 일반 계좌에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매도해 200만 원 수익이 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주말마다 주차 전쟁을 치르고, 계산대 줄이 끝도 없는데도 결국 카트를 끌고 나오게 되는 마트가 있습니다. 저도 집에서 차로 25~30분을 달려야 하는데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가게 됩니다. 그 코스트코 주가가 드디어 1,000달러를 넘었습니다. 창고형 마트 주식이 왜 이렇게 오르는 건지, 숫자 뒤에 숨은 진짜 이유를 직접 회원으로 쓰면서 느낀 경험과 함께 풀어봤습니다.코스트코가 마트가 아닌 구독 모델인 이유혹시 코스트코를 그냥 '물건 싸게 파는 창고형 마트'라고만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코스트코의 2분기 순매출은 68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조 원입니다. 그런데 그 중 물건을 떼오는 원가(COGS, Co..
솔직히 처음엔 저도 은을 그냥 '싸구려 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AI 인프라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은이 빠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880만 원까지 올랐다가 400만 원 아래로 반토막 난 최근 은 가격을 보면,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금리 영향, 달러 인덱스로 은 가격 읽는 법제가 처음 귀금속에 관심을 가졌을 때 가장 헷갈렸던 게 바로 금리와 금·은 가격의 관계였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금값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는데, 막상 뉴스를 보면 꼭 그렇지 않더라고요.보편적으로 알려진 원칙은 이렇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금은 이자를 전혀 주지 않기 때문에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이동하고, 그 결과 금·은 수요가 줄어 가격이 ..
S&P500 지수는 지난 50년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지수 하나를 꾸준히 들고 있는 것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요? 직접 경험해보니, 중요한 건 수익률 숫자가 아니라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거치식이냐 적립식이냐, 그전에 먼저 물어봐야 할 것2천만 원이 생겼을 때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한 번에 넣을까, 나눠서 넣을까.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 질문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게 있었습니다. "이 돈, 1~2년 안에 쓸 일이 생기나?"거치식 투자란 보유한 자금을 한 번에 전액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정해진 주기마다 나눠서 매수하는 방식으로, 코스트 애버리징(Co..
Shiller CAPE 비율이 약 40 수준입니다. 닷컴버블 당시를 제외하면 역사상 가장 높은 구간입니다. 이 숫자를 처음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서늘했습니다. 그런데 "버블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과 "그래서 지금 팔아야 하나"는 전혀 다른 질문입니다. 버블의 신호가 보인다고 해서 시장이 곧바로 꺾이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직접 시장을 지켜봐 온 경험으로도, 신호와 실제 하락 사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있었습니다.닷컴버블이 남긴 패턴: 1등의 저주와 시총 역전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일시적으로 역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걸 두고 "고점 신호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닷컴버블 시절에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GE가 시총 1위를 지키던..
솔직히 저도 몇 년 전까지는 인도 투자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프라도 부족하고, 행정 절차도 복잡하고, 워낙 변수가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들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인도 경제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단순히 '성장하는 나라'가 아니라, 지금이 실질적인 구조 변화의 시작점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변곡점, 길거리 소가 사라졌다는 것의 진짜 의미제가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그게 투자랑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곱씹어볼수록 이게 단순한 도시 청결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인도 대도시 길거리에서 수십 년간 돌아다니던 소들이 2024년을 기점으로 거의 사라졌습니다. 뉴델리, 벵갈루루, 하이데라바..